은행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권숙)에 지난 6일 기초생활수급 어르신이 후원금 10만원을 기탁해 추운 겨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후원금을 전달한 어르신은 “몇 년 전 남편과 함께 빚더미에 앉게 된 막막한 상황에서 건강이 악화돼 입원을 했었다. 치료비 걱정까지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은행동 행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아 기초생활수급비와 의료비 지원을 받아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어르신은 “그때 도움이 없었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아찔하다”고 전하면서 “그동안 늘 가슴 속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부나마 은혜를 갚을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된다. 먼저 간 남편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생전에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고 지냈다”고 회상했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감사한 마음에 어르신 성함이라도 알고 싶었으나, 어르신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적은 금액이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해 달라”며 연신 고맙다는 말만 남겼다.

은행동 권숙 동장은 “도움을 받았다고 다시 기부를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어려운 여건에도 다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마음에 감사하다”며, “전해주신 기부금은 주민을 위한 마을복지 사업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은행동에는 따뜻한 마음으로 매월 정기 후원을 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은 편이며, 후원금과 물품은 은행동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 추진에 적극 사용하고 있다.



담당부서 : 은행동 맞춤형복지팀 (031-310-4409, 4408)